월급날이 되면 어김없이 통장을 확인하고,고정비 빠져나가는걸 보면서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 많으시죠?저도 그랬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반가운것도 잠시,카드값이며 통신비며 보험료며 순식간에 빠져나가고나면 남는게 없더라고요.
그렇게 몇년을 반복하다가 문득'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싶어서 돈관리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300만원이라는 작은 목표부터 세웠고,지금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1000만원을 향해 가고있습니다.
월급관리, 구조부터 바꿔야 합니다
많은분들이 저처럼 월급을쓰고 남은돈을 저축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방법은 거의 실패합니다.쓰고나면 남는게 없거든요.제가 300만원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한일이 바로 월급 입금과동시에 저축금부터 빼두는것이었습니다.
이걸 재무 전문가들은'선저축 후지출(Pay Yourself First)'원칙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선저축이란 소비전에 미리 일정 금액을 저축 계좌로 분리해두는 습관을 의미합니다([출처: 금융감독원](https://www.fss.or.kr)). 저는 통장을 네개로 나눴습니다.급여가 들어오는 통장,고정지출용통장,생활비통장,그리고 저축통장이었죠.
월급날 자동이체로 고정지출과 저축금을 각각의 통장으로 바로 옮겨두니까,의지력에 기댈필요가 없었습니다.
생활비 통장에 남은 돈만 보고 쓰면 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고정지출 점검도 중요합니다.
저는 1년에 두 번씩 구독 서비스랑 멤버십을 점검합니다.요즘은 OTT 서비스도 여러개 겹치고,잘 안 쓰는앱 정기결제도 쌓이잖아요.
한달에 만원이면 별것 아닌것 같지만,이게 다섯개만 되어도 연간 60만원이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이작은 금액들이 모여서 목돈 모으는 속도를 확 늦추게 되더라구요.
2024년 기준 국내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은69.2%로 집계되었는데,이는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이 생각보다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출처: 통계청](https://kostat.go.kr)).
월급관리는 결국 이 소비 비중을 구조적으로 통제하는 작업입니다.
저축비율은 욕심내지 말고 현실적으로
처음엔 무조건 많이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월급의40%를 저축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두 달도 못갔습니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결국 저축한 돈을 다시 꺼내 쓰게 되더라고요.이게 반복되니까 죄책감만들고 의욕도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운 목표가15%였습니다.적어 보이지만 꾸준히 할수있는 비율이었죠.
재무설계사들이 권장하는'50:30:20 법칙'이라는게 있습니다.여기서 50:30:20이란 소득의 50%는 필수생활비, 30%는 선택소비, 20%는 저축및 자에 배분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 법칙은 소득수준과 부채여부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수 있습니다.저처럼 초보 재테크인이라면 다음 비율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사회초년생:10~15% (경험과생활 안정이 우선)
- 부채 있는 경우: 15~20%(원금 상환 후 저축 비율 증가)
- 안정기: 20~30%(소득 증가와 지출 통제 후) 비상금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저는 300만원을 모으고나서 그 돈을 건드리지 않고 적금으로 묶어뒀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활비 3개월치를 CMA 계좌에 따로모았죠.갑자기 차가 고장 나거나 병원비가 필요할 때,이 돈이 있으면 대출 받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저는 작년에 갑자기 이직준비를 하면서 수입이 끊긴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비상금 덕분에 고금리 대출 없이 버틸수 있었습니다.
저축은 단순히 돈을 쌓는게 아니라 선택권을 확보하는 과정입니다.여행 가고 싶을 때,이직하고 싶을 때,쉬고 싶을 때 결정할수 있는 힘은 결국 통장 잔고에서 나옵니다.
소비패턴
기록하면 보입니다.제가 돈이 안모이는 이유를 찾았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배달비였습니다.
한 달 배달 주문 내역을 보니까 거의 20만원이 넘더라고요.한 번에 만오천원씩이니까 별로 안 쓴다고 생각했는데, 수가 쌓이니까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은행앱에서 소비 분석 기능을 제공합니다.카드 사용 내역을 자동으로 카테고리별로 분류해주는데,이걸 보면 내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한눈에 파악됩니다.
저는 한 달 지출을'생존비(식비,주거비)','유지비(교통,통신)','선택비(취미,쇼핑)'로 나눠봤습니다.
줄일

수 있는건 대부분 선택비였죠.충동구매를 막는 제 방법은'24시간 대기 원칙'입니다.온라인 쇼핑할때 일단 장바구니에만 담아두고 하루를 기다립니다.
다음 날 다시 보면 '이거 왜 사려고 했지?' 싶은게 절반은 됩니다.실제로 이 방법으로 한 달에 10만원정도는 아낄수 있었습니다.
체크카드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신용카드는 당장 돈이 안 빠져나가니까 소비 감각이 무뎌지는데,체크카드는 바로바로 통장에서 빠지니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지금 고정지출만 신용카드로 결제하고,나머지는 전부 체크카드 씁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목표설정입니다.
저는 처음에 '300만원 모으면 해외여행 가기'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막연하게"아껴야지"보다 구체적인목적이 있으니까 배달대신 집밥 먹는 것도,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 내려 마시는것도 덜 힘들었습니다.
소비는 감정의 결과니까 목표가 분명해야 통제가 가능합니다.지금 당장 할수 있는 돈관리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월급 구조를 만들고,꾸준히 할수 있는 저축 비율을 정하고,소비 내역을 기록하는 것입니다.저도 아직 1000만원 목표를 향해가는 중이지만, 300만원을 모았을 때 느꼈던 뿌듯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오늘 통장 하나 더 만들고 자동이체 설정부터 해보세요.1년 후 통장 잔고는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겁니다.
--- 참고: rin0627.bi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