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전문가들은"월급의30%는 무조건저축하라"고 말하지만,정작 제통장에는 월말이면 0만원도 남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주변 직장인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더군요.월급은 3년전과 똑같은데 통장잔고는 오히려 줄어든느낌입니다.
이게 단순히 제가 돈을 헤프게 써서일까요?실제로 지출내역을 뜯어보니 구조적인문제가 있었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일반적으로 "월급이 오르지않으면 지출도 그대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틀린말입니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전 대비약 12% 상승했습니다.여기서 CPI란 일반 가구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실생활 물가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합니다.([출처: 통계청](https://kostat.go.kr)).
저는 월세55만원짜리 원룸에서3년째 살고 있습니다.계약서상 월세는 그대로지만 관리비가 작년보다 2만원 올랐습니다.
전기요금도 누진제 개편으로 여름철엔 5만원을 훌쩍넘기고,가스비도 동절기엔 8만원까지 나옵니다.
통신비는 5G 요금제로바꾸면서 월7만원으로 올랐고,넷플릭스 같은 OTT도 요금이 인상됐죠.문제는 이런 고정지출이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저는 실수령액 250만원정도 받는데,고정비만 따져도 130만원이 넘어갑니다.식비와교통비를 빼면 자유롭게 쓸수있는 돈은 50만원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회식,경조사비,병원비같은 비정기 지출이 갑자기 생기면 그나마도 바닥나는 조입니다.
구독경제와 간편결제가 만든 무의식 소비
"월 1만원이면 부담없다"는 구독서비스들이 실제로는 제 통장을 가장 많이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따져보니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넷플릭스(1만7천원),유튜브프리미엄(1만4천원),멜론(6천5원),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1만4천원),쿠팡 로켓와우(4천9백원).이것만해도 월 12만원입니다.
여기서 구독 피로도(Subscription Fatigue)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이는 다수의 구독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느끼는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평균 구독서비스 개수는 5.7개이며,이 중 40%는 사용하지않는 서비스에도 계속 돈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출처: 한국소비자원](https://www.kca.go.kr)).
배달앱도 큰 문제입니다.솔직히 이건 예상밖이었습니다.배달비 무료혜택 받으려고 최소주문금액 맞추다 보면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이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간편결제 때문에 돈나가는게 실감이 안납니다.카드 내역 보고 깜짝 놀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 달 배달비만 15만원 넘게 쓴 달도 있었습니다
고정비 점검 없이는 저축 불가능
일반적으로 재테크 전문가들은"수입을 늘려라"고 조언하지만,제 경험상 이건 현실적이지 않았습니다.직장인이 당장 월급을 올릴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나요?부업도 체력적으로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고정비 줄이기에 집중했습니다.제가 실천한 고정비 절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험 리모델링:중복보장 정리하고 월 12만원에서 7만원으로 감축
- 통신비 절약:알뜰폰으로 변경해서 월 4만원 아낌
- 구독서비스정리:3개월이상 안쓴것들 전부 해지,월 5만원 절감
- 헬스장:홈트레이닝으로 전환해서 월 7만원 절약 이렇게해서 월 23만원정도 고정지출을 줄였습니다.
이게 적어 보이지만 1년이면 276만원입니다.저는 이 돈으로 비상금 300만 원을 만들었습니다.여기서 비상금(Emergency Fund)이란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소득중단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자금을 의미합니다.
재무 전문가들은 보통 월 생활비의 3~6개월치를 비상금으로 권장합니다.
재테크보다 먼저 해야 할 것
"적금부터 들어라"는 조언이많지만,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순서가 잘못됐다고 봅니다.통장에 여유 자금이 전혀없는데 어떻게 매달 고정으로 적금을 넣습니까? 급한일 생기면 중도해지하게 되고,이자도 못받고 수수료만 물게 됩니다.
저는 재테크 초보라면 투자보다 통장잔고 늘리기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최소 2~3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300만원정도는 현금으로 확보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해 이 방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돈이 없으면 항상 불안하고,작은지출에도 스트레스받게 됩니다.실제로 제가 300만원을 모으고 나니 심리적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다음에 자동이체로 월 30만원씩 적금을 넣기 시작했습니다.순서가 중요합니다.여유 자금 확보→고정 저축→투자순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단돈 10만원도 없으면서 주식이나 펀드에 돈넣는 건 제 생각엔 위험한 접근입니다. 리고 현금흐름 관리(Cash Flow Management)도 중요합니다.
이는 들어오는돈과 나가는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과정을 말합니다.저는 가계부 앱으로 한 달 지출을 전부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에 돈이 새는지 정확히 보이더군요.카페 음료값으로 월 8만원,편의점 야식으로 월 6만원씩 썼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저처럼 월급이 그대로인데 통장이 항상 비는 분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하락,무의식적인 구독 소비,체계적인 고정비 관리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재테크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일단 고정비를 줄이고 여유 자금을 만드는게 먼저입니다.
저는 이 순서를 지켰더니 1년만에 통장 잔고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작은 변화지만 심리적 안정감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 참고: rin0627.blo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