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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 줄거리및정보,등장인물,감상평

by 태산같이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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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은 대만 감성 로맨스의 대표작입니다.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섬세하게 연출한 따뜻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줄거리 소개 – 사랑과 우정 사이

영화 ‘청설’(2009)은 대만을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영화로써, 청각장애를 가진 여대생과 그녀를 둘러싼 두 청년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창이는 수영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여자 탈의실에 설치된 도청기를 통해 우연히 두 여대생의 대화를 엿듣게 되며,그 중 한 명은 청각장애인 ‘양양’, 그리고 또 다른 친구 ‘핑’은 그런 양양을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던 도청은 점차 창이의 감정으로 변하게 합니다.그는 양양에게 관심을 갖게 되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창이는 양양이 아닌, 양양을 위해 헌신하는 친구 핑에게 더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됩니다. 사랑인지 동정인지 모를 복잡한 감정 속에서, 세 인물은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듣지 못하는 이들의 세상을 청각이 있는 친구들이 어떻게 이해하며 접근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각 인물의 심리와 변화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게합니다. 특히 가을처럼 고요하고 쓸쓸한 계절에, 이 영화는 한층 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주요 등장인물 – 캐릭터 중심의 감정선

청설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또 다른 핵심은 바로 등장인물들의 매력입니다. 먼저 주인공 창이는 평범한 대학생으로써, 수영부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나가는 청년으로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자신도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됩니다.관찰자이던 창이가 점차 이야기에 중심으로 끌려들며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자아냅니다.

양양, 청각장애를 가진 여대생입니다. 밝고 순수한 성격이지만 세상과의 소통에 늘 조심스러움을 보이는 그녀의 언어는 ‘수화’와 표정, 그리고 행동입니다. 청설에서는 단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지만, 그 어떤 대사보다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게되며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영화의 정서를 이끌어가게됩니다.

그리고 은 양양의 친구로, 늘 그녀 곁을 지키주며 돕는 인물입니다. 핑은 양양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속으로는 양양에게 향한 복잡한 감정을 감춥니다. 감정의 균형을 이루는 삼각구도 속에서 핑은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아픈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세 인물은 누구도 악인이 아닌, 서로를 위한 마음을 가진 채 충돌하는 감정의 흐름을 그려내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게합니다.

감상평 – 조용한 감정의 파동

청설은 말로 설명되지 않는 많은감정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청각장애라는 특별한 소재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들리지 않지만 느껴지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수화와 눈빛, 그리고 마음을 통해 소통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줍니다.

감정선을 자극하는 배경 음악과 함께, 대만의 일상적인 거리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특히 장면 하나하나가 엽서처럼 아름다워, 감성적인 영상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서로의 아픔과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듭니다. 무언가를 말하지 않고도 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SNS나 문자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더 깊은 의미로 다가오게될것입니다.

가을이라는 계절과 이 영화의 조합은 지금현재만이  쓸쓸함 볼수있고 느낄수 있는 피어나는 따뜻함, 그리고 끝내 말하지 못한 마음이 주는 아련함은 가을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청설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대만 특유의 감성이 만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가을에 한 편의 조용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청설이 보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줄것입니다. 지금, 마음으로 듣는 이 영화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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