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순정*은 잊혀진 첫사랑과 우정을 그린 감성 멜로물이다.1990년대를 배경으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줄거리로 본 영화 순정의 핵심 감성
영화 *순정*은 1991년 여름, 라디오 생방송 중 걸려온 한 통의 사연으로 시작되며, 23년 전, 친구들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며 주인공 범수는 순수하고 다정한 성격의 고등학생이다.친구 동윤, 길자, 준호, 그리고 수옥과 함께 시골 마을에서 여름을 보내고 이 다섯 친구는 여느 시골 아이들처럼 장난도 치고 서로 도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범수는 자신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첫사랑 수옥에게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지만 수옥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상태이며, 이를 안 범수는 수옥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배려를 하게 되며 수옥을 위해 범수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장면은 영화의 핵심 감정선을 자극하며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다. 또한,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서사 구조를 통해 영화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 첫사랑과 우정의 의미, 그리고 그 시절의 순수함을 되새기게하며 영화 전반에 흐르는 느린 호흡과 자연 풍경, 그리고 풋풋한 대사들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순정’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전개를 보여주고 단순한 첫사랑 이야기가 아닌 시대의 배경과 인물 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에서 이 영화는 향수 어린 감성을 자극한다.
등장인물을 통해 보는 영화의 몰입 요소
*순정*은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해석이 뛰어난 작품으로 주인공 ‘범수’ 역은 도경수가 맡아, 순수하면서도 내면의 감정을 잘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도경수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청춘의 불안함과 사랑의 애틋함을 잘 담아내었으며 수옥 역의 김소현은 밝고 맑은 이미지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수옥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그녀는 병약하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관객이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친구인 동윤(연기: 연준석), 길자(연기: 이다윗), 준호(연기: 주다영) 역시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특히 다섯 친구 사이의 유대감은 영화의 중심을 이루며, 단순한 연기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 인물들은 단지 배경이 아닌, 영화의 감정선을 구성하는 주체들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의 차이와 표현 방식은 관객이 다양한 시선으로 영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우정, 사랑, 이별, 그리고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캐릭터 각각에게 녹여내면서 영화는 입체적인 구성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감상평: 향수를 자극하는 감성 영화의 정수
*순정*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닌 한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향수 영화’이며 199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이 화면 전체에 녹아 있어, 당시의 라디오, 교복, 시골의 풍경, 그리고 친구들과의 작은 일상들이 지금 세대에게는 새롭고, 30~40대 관객에게는 익숙하고 따뜻하게 다가오며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자극적이지 않음’이다. 극적인 사건 없이도 조용히 흐르는 이야기, 크고 작은 감정의 변화들이 천천히 스며들어 관객의 감정을 자극한다. 일부 관객들은 전개가 느리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도가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기고 영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자신의 과거, 잊고 지냈던 누군가, 그리고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첫사랑의 기억은 *순정*을 단순한 청춘영화가 아닌 ‘기억의 영화’로 만들어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라디오 사연을 읽는 DJ의 목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질 때는 많은 관객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의 절제를 통해 더 큰 감동을 주는 이 영화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에 익숙한 요즘 시대에 ‘느림의 미학’이 가진 감정의 깊이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 그것이 *순정*이다.
영화 *순정*은 단순한 청춘 멜로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감정과 시간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그리움은 세대를 초월해 가슴 깊이 스며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잊고 지낸 감정을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