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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드90" 줄거리및정보,등장인물,감상평

by 태산같이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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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90(Mid90 s)’는 199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소년이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통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입니다. 감독이자 배우인 조나 힐의 첫 연출작이며,당대의 현실적 분위기와 감성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청춘 영화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및 영화 정보

‘미드90’는 13살 소년 스티비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거칠고 폭력적인 형과 단둘이 사는 엄마 사이에서 성장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어느 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형들을 우연히 보게 된 그는 그들의 세계에 매료되어 따라다니게됩니다. 그렇게 스티비는 레이, 푸크쉿, 루벤, 포스파이브 등 개성 강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며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됩니다.

영화는 줄거리가 대단히 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선과 캐릭터의 변화,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가 진솔하게 그려집니다. 조나 힐 감독은 화려한 연출보다 자연스럽고 거친 카메라워크를 통해, 90년대의 공기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놓았습니다. 또한 4:3 비율의 화면 구성은 당대 캠코더 느낌을 살리고, 복고적 감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제공하게됩니다.

OST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네오 소울, 힙합, 얼터너티브 록 등 당시 청춘들이 즐기던 음악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미드90’는 줄거리 그 자체보다도, 시대와 감정을 재현하는 데 집중한 영화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등장인물 및 캐릭터 분석

영화의 중심에는 주인공 ‘스티비’가 있습니다. 연약하고 외로운 그는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감을 얻게되고, 점점 더 과감해집니다. 그를 연기한 서니 설직(Sunny Suljic)은 실제로도 스케이트보드에 능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게됩니다.

그 외 주요 캐릭터들도 인상적입니다. ‘레이’는 팀 내 리더이자, 가장 성숙하고 사려 깊은 인물이며, 그는 스티비를 진심으로 아껴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반면 ‘푸크쉿’은 자유분방하고 거친 캐릭터로, 현실을 도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루벤’은 또래지만 스티비에게 경쟁심을 가지고있으며, 어린 시절의 복잡한 감정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포스파이브’는 다소 엉뚱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며, 극의 유머와 따뜻함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단순히 소품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배경과 상처를 가진 채 이야기를 형성하게됩니다. 특히 조나 힐 감독은 대사보다는 행동과 표정, 침묵 속에서 캐릭터의 감정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능동적으로 감정을 해석하게 만들게되며, 청춘의 복잡한 내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감상평 및 영화의 의미

‘미드90’는 단순한 성장영화가 아닌,‘어른이 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자, 당시 10대들이 겪었던 현실적 고민과 불안을 담은 기록물입니다. 영화는 특정한 사건 없이 흐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스티비가 성장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경험하는 ‘첫 술’, ‘첫 담배’, ‘첫 친구’, 그리고 ‘첫 상처’는 많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내게합니다.

감상평 측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현대적 서사 구조에 익숙한 관객에게는 다소 느려보이지만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갈등이 명확하지 않고, 전개도 빠르지 않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현실적인 삶의 흐름과 닮아있으며, 그 자체로 미드90만의 강점이 됩니다.

특히 미드90이 보여주는 가족의 형태와 관계는 주목할만할것입니다. 엄마와 형, 그리고 스티비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침묵 속에서 애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복잡하고 애매한 가족관계는 오히려 현실적이며,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전반적으로 ‘미드90’는 특별한 사건 없이도 청춘의 본질을 끄집어낸 작품입니다. 90년대를 살아본 세대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세대에게는 그 시대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드90’는 줄거리보다 감정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영화이며,단순한 10대 성장영화가 아닌, 한 시대의 공기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라 할 수 있을것입니다. 스케이트보드, 청춘, 가족,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한 번쯤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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